이범호, 1846일만에 만루포 '돌아온 꽃범호 파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20 20: 56

KIA 내야수 이범호가 복귀 첫 안타를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범호는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한 이범호는 2회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은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큰 타구가 나왔다.  티포드가 나지완의 적시타와 신종길의 번트를 악송구로 살려주면서 내려가자 바통을 이은 정현욱을 상대로 좌중월 아치를 그려냈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포크볼을 그대로 끌어당겨 담장을 훌쩍 넘겼다.
왼쪽 옆구리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첫 안타를 홈런으로 터트리는 순간이었다. 비거리는 115m.  이범호는 복귀 이후 전날까지 2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8타수만에 나온 안타였다.
만루홈런은 개인 8호, 시즌 12호, 통산 638호이다.  2009년 4월 30일 청주 LG전 이후 1846일만에 나온 만루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스코어를 단숨에 6-1로 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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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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