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8)는 승리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큰 것 하나를 쳐낼 때마다 팀이 항상 승리했기 때문이다. 이런 테임즈의 ‘승리 공식’은 9경기 연속 이어졌다.
테임즈는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5번 1루수로 출장,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2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첫 타석이었던 2회 SK 선발 채병룡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시즌 9호)을 때려내며 귀중한 첫 득점을 올렸다.
평소보다 좀 더 큰 의미를 가진 홈런이었다. 채병룡은 이날 5회까지 단 2피안타만을 허용했다. 약간 넓은 스트라이크존을 최대한 활용하며 NC 타선을 봉쇄했다. 좌우 코너워크는 거의 완벽했고 NC 타자들은 힘이 있는 채병룡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물러나기 일쑤였다. 경기 초반에는 연속 안타로 득점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양상이었다.

그런데 테임즈가 한 방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테임즈는 0-1로 뒤진 2회 1사 상황에서 채병룡의 투심패스트볼(138㎞)을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초반 양상을 고려할 때 NC로서는 귀중한 홈런포 한 방이었다. 결국 NC는 1-1로 맞선 6회 이호준이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오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2연승을 기록했다.
한편 테임즈는 이날 팀이 이김에 따라 ‘홈런=승리’의 공식을 이어갔다. 테임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8개의 홈런을 쳤다. 그리고 NC는 테임즈가 홈런을 친 8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SK전에서도 지난 4월 20일 문학경기에서 홈런을 쳐 팀의 13-7 승리에 일조했었다. NC로서는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테임즈의 홈런이 더 각별할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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