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1사 주자 1루 넥센 허도완의 유격수 앞 병살타때 한화 2루수 정근우가 2루에서 문우람을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넥센과 한화는 각각 하영민과 송창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넥센과 한화는 20일부터 목동 3연전을 펼친다. 지난 주말 1위 자리를 내준 넥센과, 같은 시기 SK에 2승1패를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이제서야 마련한 한화 중 이번 시리즈에서 웃을 팀은 어디일까.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넥센이 3승으로 유리하지만 한화도 그 사이 전열을 갖췄다.

19일 기준 넥센의 팀 평균자책점은 4.98로 전체 5위. 그 뒤를 6위 한화가 4.99로 거의 따라붙었다. 결국 두 팀의 투수력은 거의 비슷하다는 말이다. 관건은 타력. 넥센은 팀 타율 2할8푼5리로 4위, 한화는 2할6푼3리로 최하위에 쳐져 있다. 팀 홈런도 넥센(49개)에 비해 한화(21개)가 훨씬 적다.
이날 한화 선발로는 좌완 송창현이 나선다. 올 시즌 선발로 7경기에 나와 1승3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가 1번으로 이닝 소화력에서는 아직 아쉬움이 남지만 로테이션을 꼬박꼬박 지키며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올해 넥센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 선발 하영민에게 한화는 좋은 팀이다. 그는 지난달 13일 대전에서 프로 데뷔 첫 경기를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그도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넥센과 한화의 3연전 첫 경기에서 기선을 잡는 팀이 어떤 팀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