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홈런' 박병호, "홈런 의식하는 순간 단점 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20 21: 53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2홈런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병호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2회와 5회 각각 선두타자로 나와 두 방의 솔로포를 날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시즌 15,16호포로 홈런 단독 선두를 공고히 했다.
박병호는 이날 2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 홈런을 날린 데 이어 5회에는 중견수 뒤 전광판 상단에 맞는 135m 대형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8일 목동 NC전에서 전광판 상단을 맞고 구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40m 장외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또다시 터진 대형 홈런.

경기 후 박병호는 "오늘 실투를 놓치지 않아서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저번 주말 경기 때 감이 좋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장타와 볼넷이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어 "최근에 홈런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를 의식하는 순간 단점이 될 수 있다. 컨디션이 좋을 때 장타가 나오는 건 긍정적인 것이고 지금 나오는 장타들이 내가 더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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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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