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솔로포, 역대 65번째 100홈런 달성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5.20 22: 00

KIA 외야수 나지완(28)이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나지완은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경기 다섯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시즌 6호 좌월 홈런을 날렸다.
이날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한 나지완은 두 번째 타석까지는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 좌전적시타를 날렸고 7회에도 좌전안타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그리고 9-7로 앞선 8회말 2사후 마지막 타석에서 LG 투수 유원상의 3구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통산 100호 솔로포였다.
지난 2008년 입단한 나지완은 프로의 벽을 느끼면서 6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2009년 주로 3번타자로 나서 23홈런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슬러거로 발돋음했다. 한국시리즈 7차전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려 MVP를 타내기도 했다.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2010년 15개, 2011년 18개, 2012년 11개에 그쳐 3연연속 20홈런에 실패했다. 그러나 2013시즌에는 4번타자로 활약하며 21홈런을 쏘아올리며 96타점을 쓸어담는 등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개막이후 타격감을 찾지 못해 고전했다. 그러나 5월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되찾아 타율 3할대에 올라서면서 5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의미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100홈런은 통산 65번째 기록이다. 아울러 이날 3안타를 더해 16경기 연속 안타행진도 이어갔다.
나지완은 경기후 "언젠가 터질 것으로 생각해 조급하지 않았다. 최근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했던 것이 타격감 상승의 원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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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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