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대타 역전타…KIA, LG 꺾고 3연패 탈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5.20 22: 12

KIA가 모처럼 대포를 가동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대타 이종환의 역전 2타점 결승타, 이범호 만루포, 김주형-나지완의 백투백 홈런포에 힘입어 10-7로 승리를 거두었다. 주말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17승21패를 기록했다. LG는 25패째(12승1무).
KIA는 2회말 선두 신종길이 티포드를 상대로 밀어쳐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LG도 3회초 공격에서 손주인, 박용택, 오지환이 연속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기회를 만들었다. 1사후 조쉬벨의 유격수 땅볼로 힘겹게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KIA는 5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이대형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어진 1사2루에서 브렛 필은 고의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4번타자 나지완이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신종길이 기습번트를 댔고 당황한 티포드가 1루 악송구를 던지는 바람에 만루기회를 잡았고 이범호가 바뀐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좌중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단숨에 6-1까지 벌여놓았다.
그러나 LG의 추격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1사후 조쉬벨이 행운의 2루 내야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진영과 정성훈이 볼넷을 얻었고 이병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이어 정의윤과 김용의가 연속 대타 적시타를 터트려 4-6까지 추격했다.
LG는 7회초에서도 1사후 이병규의 우중간 2루타와 2사후 이진영의 중전적시타를 앞세워 5-6까지 추격했다. KIA는 심동섭을 내리고 김태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자 정성훈이 좌중월 역전 투런아치를 날려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KIA도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1사후 나지완과 신종길이 연속안타를 날렸고 도루까지 더해 1사2,3루 기회를 얻었다. 이범호가 1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안치홍은 고의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고영우 대신 대타로 나선 이종환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8회에는 대타 김주형과 나지완이 백투백 좌월 홈런을 날렸다. 나지완은 역대 65번째 통산 1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IA 선발 김진우는 5⅔이닝동안 4피안타 7볼넷 4실점했다. 심동섭과 김태영이 역전을 당하는 바람에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이어 하이로 어센시오가 8회2사1루에 등판해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김태영이 승리투수가 됐다.
LG 선발 티포드는 4⅔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뒤를 이은 김선규와 유원상이 부진하면서 재역전패를 당했다. LG는 5회(브렛 필)과 7회(안치홍) 두 번의 고의 볼넷 작전을 썼든데 결과적으로 후속타자들에게 득점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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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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