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4회 홈 아웃이 가장 인상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5.20 22: 12

"4회 홈에서 주자를 아웃시킨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릭 밴덴헐크(삼성)의 완벽투가 빛났다. 밴덴헐크는 20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4피안타 2볼넷 9탈삼진)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밴덴헐크는 최고 156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삼성은 롯데를 7-2로 꺾고 13일 대구 한화전 이후 6연승을 질주했다.

밴덴헐크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팀이 이겨 기쁘다. 동료들의 수비가 좋았고 특히 4회 홈에서 주자를 아웃시킨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4승 달성 소감을 전했다.
밴덴헐크는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지만 8일 문학 SK전 이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외국인 선발 특급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에 밴덴헐크는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내 역할"이라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한 게 가장 기쁘다. 올 시즌에도 우승에 목말라 있다"고 한국시리즈 4연패를 정조준했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밴덴헐크가 좋은 투구를 했고 이지영의 리드도 좋았다. 박석민의 3점 홈런이 주효했고 정형식의 홈송구가 상대 팀의 추격 흐름을 차단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반면 김시진 롯데 감독은 "내일 경기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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