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친구들과 축구 하니 즐겁지 아니한가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5.21 00: 18

‘예체능’ 축구 팀이 친구들과 신나는 축구 경기를 펼쳤다.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이들은 즐거운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자신들의 지인과 친구들을 섭외에 편을 나눠 함께 축구 경기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친구로 섭외된 멤버는 박준규, 김흥국, 백성현, 홍종현, 비투비 민혁, 샤이니 민호, 김종국 등이다. 이들은 각각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했다.
홍종현, 백성현, 민혁 등의 젊은 피로 무장한 레드팀과 파워 김종국, 스피드 민호가 있는 블루팀은 시작 전 몸풀기부터 남달랐다. 레드팀은 체계적인 몸풀기를 선보인 반면 블루팀은 어딘가 모르게 어설픈 몸풀기였다. 해설을 맡은 한준희 해설위원도 레드팀의 승리를 예상했다.

예상처럼 경기 초반부터 레드팀의 강한 공격이 이어졌다. 첫 골 역시 레드팀에서 먼저 터졌다. 민혁은 패스로 이어 받은 공을 이용해 동물적인 감각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이어 이기광도 한 점을 획득하며 전반전에는 레드팀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표는 경기장을 쉴 틈 없이 누빈 이기광에게 ‘전반전 MVP’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여기서 물러설 블루팀이 아니었다. 블루팀의 희망 이민호를 시작으로 구멍 정형돈, 조우종의 활약으로 기세가 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블루팀은 이영표의 압박수비에 계속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이 끝나자 블루팀은 서로 남 탓을 하며 분열이 일어났다. 반면 레드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후반전 전력을 다잡았다.
블루팀은 후반전에 들어서자 맹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블루팀의 희망 민호가 공을 오른쪽으로 쳐놓고 몸은 왼쪽으로 이동해서 골키퍼를 재치는 완벽한 플레이로 블루팀에게 첫 골을 선사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레드팀이 아니었다. 블루팀 강호동의 실수로 백성현이 골을 넣게 된 것. 이어 김흥국, 이정까지 골을 뽑으며 5대 2로 레드팀의 승리가 확정됐다.
결국 경기에서 진 블루팀은 벌칙으로 레드팀이 막무가네로 차는 공을 맞는 수모를 겪었다. 그래도 이영표는 블루팀에서 맹활약한 김종국과 민호를 MVP로 선정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친구들과 함께한 축구경기는 실전보다는 긴장담이 덜 할지라도 훈훈함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안겼다. 오합지졸 '예체능' 축구팀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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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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