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예체능' 김흥국, 축구 사랑 실력으로 증명했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5.21 07: 08

남다른 축구 사랑으로 유명한 가수 김흥국이 실력으로 그 사랑을 증명해 보였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경기장을 누빈 김흥국의 맹활약은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됐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예체능' 축구팀 멤버들이 자신들의 지인과 친구들을 섭외에 편을 나눠 함께 축구 경기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친구로 섭외된 멤버는 박준규, 김흥국, 백성현, 홍종현, 비투비 민혁, 샤이니 민호, 김종국 등이다. 이들은 각각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젊은 멤버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띈 선수는 김흥국이었다. 50이 넘은 나이에도 김흥국의 축구 열정은 젊은 멤버들 못지 않았다. 많은 나이에 20대 선수들과 뛰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을 터. 멤버들의 걱정에도 김흥국은 "많이 뛸 거다. 걱정하지 마라"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몸풀기에서 생각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레드팀의 정신적 지주로 나선 김흥국은 경기 전 같은 팀원들에게 "혼자 튀어선 안 된다"고 지침을 내리며 즐겁게 경기에 임할 것을 부탁했다. 그의 말처럼 경기 내내 김흥국은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 경기 내내 즐기는 모습이었다.
전반전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김흥국은 후반전 빈틈을 노리고 골문을 두드렸다. 이번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그는 기쁨의 세레모니로 세수를 하는 모습을 연출해 폭소케 했다. 노익장을 과시한 김흥국의 활약에 레드팀은 활력을 되찾았고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간 레드팀을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영표는 전반전이 끝나고 김흥국에게 플레이 메이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영표의 칭찬에 김흥국은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만큼 김흥국은 나이를 잊은 중년 파워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전후반 내내 불평 한마디 없이 김흥국은 축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윤두준 역시 다시 모인 '예체능' 멤버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김흥국 선배님한테 놀랐다"며 죽지 않은 축구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윤두준은 "실력을 말로만 듣다가 실제로 보니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고 김흥국의 축구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죽지 않은 김흥국의 축구 실력은 후배들에게도 큰 자극이 됐을 것.
김흥국의 유별난 축구 사람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그의 축구 실력까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번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김흥국의 남다른 축구 사랑만큼이나 뛰어난 실력을 엿볼 수 있었다. 패기 넘치는 20대 멤버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빈 김흥국의 노익장이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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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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