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닥터이방인' 이휘경 박해진은 잊어라, 이젠 한재준!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5.21 07: 06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이 진세연의 정체를 둘러싼 이야기 전개로 매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이 미묘하게 엇갈리는 주인공들의 로맨스. 특히 박해진은 이종석의 등장으로 달라지는 강소라를 보며 질투하고 분노하고 불안해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 6회에는 박훈(이종석 분)의 뭉클한 순애보 사랑에 묘한 감정을 드러내는 오수현(강소라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에 수현의 연인 한재준(박해진 분)은 질투하고 분노하며 박훈과 대립했다.
이날 박훈은 자신이 찾아 헤맸던 승희(진세연 분)와의 만남에 감격했지만, 승희는 박훈을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대했다. 승희는 과업 달성을 위해 박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지만, 차가운 태도로 일관하며 박훈을 더욱 안달나게 했다.

승희의 외면에 상처받은 박훈은 만취해 자신의 첫사랑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토해냈다. 이에 수현은 “박 선생처럼 자신만을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거 진짜 부럽다”며 박훈의 순애보 사랑에 부러움을 표했다.
특히 수현은 만취해 잠이든 박훈의 뺨을 쓰다듬으며 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때 우연히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한 한재준(박해진 분). 그는 곧바로 수현에게 전화를 걸어 다정하게 말을 건넸지만, 눈앞에서 목격한 수현의 거짓말에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극 중 박해진이 연기하는 재준은 명우대학병원 흉부외과 신임 과장으로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야망도 큰 인물. 까다롭고 실리가 밝은 재준은 일찍이 명우대학병원의 서녀 수현의 마음을 사로잡아 야심을 키웠다. 서녀로 외롭게 자란 수현 역시 재준에게 기대며 적당히 위안을 받았다. 
그러나 박훈이 등장하며 묘하게 틀어진 수현과 재준의 관계. 아버지의 명령이라면 어긴 적이 없었던 수현이 달라지고, 달라진 수현으로 인해 재준 또한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박훈을 남다르게 대하는 수현을 보며 초조해하고 질투하며 진짜 사랑에 빠졌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것.
질투심이 폭발한 박해진의 연기, 특히 살아있는 눈빛 연기는 전작 ‘별에서 온 그대’ 속 순정남 휘경의 잔상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만든다. 순수하고 철없는 재벌남에서 냉철한 엘리트 의사로의 변신을 완벽하게 끝마친 박해진. 그의 열정적인 연기 변신에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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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방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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