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한창 물이 올라 있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그 아픔에서 소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이재학(24, NC)이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20일 마산 SK전에서 선발 에릭의 8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린 NC는 21일 경기에 ‘에이스’ 이재학을 투입시켜 위닝시리즈 조기 결정에 나선다. 이재학은 올 시즌 9경기에 선발로 나서 59이닝을 던지며 4승3패 평균자책점 3.20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기세를 잇는 페이스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지난 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재학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5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버티지 못했을 정도로 가장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이었다. 결국 이 고비를 넘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재학으로서는 SK 타선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지난 4월 23일 문학 경기에서 1경기에 나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통산 SK를 상대로도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SK 킬러로 등극하며 시즌 5승에도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월 들어 2승12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SK는 조조 레이예스(30)가 선발로 출격한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81의 저조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5월 3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실패했고 지난 15일 문학 두산전에서도 6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통산 NC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94로 부진했다. 이런 부진을 모두 씻어내고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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