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FA가 됐지만 지금까지 무적상태였던 유격수 스티븐 드루(31)가 다시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드루가 보스턴과 1년 약 1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드루는 지난해 보스턴의 주전 유격수로서 타율 2할5푼3리 13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드루는 FA가 됐는데, 예상 외로 어느 팀과도 계약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 결국 드루는 2014시즌이 개막한 지 2달이 지나고 나서야 유니폼을 입게 됐다.

보스턴은 올 시즌 신예 잰더 보거츠가 41경기서 유격수를 봤지만, 보거츠의 원래 포지션은 3루다. 좀처럼 보거츠가 유격수에 적응하지 못하던 가운데, 3루를 봤던 윌 미들브룩스도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결국 보스턴은 드루에게 유격수를 맡기고, 보거츠를 3루수로 돌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드루는 팀을 구하지 못했어도 꾸준히 훈련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규칙적으로 야구 연습을 한 만큼, 일주일 후에는 보스턴에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드루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6푼4리 90홈런 40도루 416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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