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돌발콘서트', 30초 만에 티켓 매진 ‘기염’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5.21 08: 21

가수 이승환이 ‘돌발콘서트-WET’ 티켓을 30초 만에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일 오후 8시부터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통해 오픈된 ‘돌발 콘서트-WET’ 티켓은 30초 만에 600여 장 전석이 매진됐다. 이날 예매는 티켓 오픈과 함께 동시 접속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예매 사이트의 접속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지기도 했다.

 
‘돌발 콘서트’는 지금까지 1000회 가까운 공연을 개최한 이승환이 직접 기획한 공연 브랜드 중 하나로, 남들이 상상하지 못할 그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반영된 기획 공연이다. 갑작스럽게 예매 공지 후 클럽 등에서 게릴라성으로 진행하는 까닭에 팬들의 압도적인 관심을 받는 공연이기도 하다.
 
특히 ‘WET’ 공연에는 공연장 전체를 특수 방수 처리 후 관객석 천장에 살수 장비를 설치, 막대한 양의 물을 쏟아 붓는 독특한 연출이 첨가됐다. 관객들 역시 자발적으로 대형 물통, 물총, 양동이까지 준비해 공연장을 찾을 만큼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즐기는 공연으로 유명하다.
 
이승환은 지난 3월 말 정규 11집 ‘폴 투 플라이(fall to fly-前)’ 앨범 발표 후 한 달 반 동안 전국투어 ‘회고전+11’ 및 서울재즈페스티벌 등 대형 무대와 동시에 총 5번의 클럽 공연을 진행하며 ‘공연의 신’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행보를 이어왔다.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 측은 21일 “이번 ‘WET’ 공연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이승환 씨 만의 공연 기획력과 노하우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별한 콘셉트와 이 공연을 찾는 관객들의 성향에 맞춰 레퍼토리 역시 히트곡 중심이 아닌, 이승환 씨가 특별히 선곡한 곡들로 채워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연에는 최근 밴드 신에서 실력과 무대 매너로 주목 받는 팀인 로큰롤라디오와 독특한 음악 색깔로 마니아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밴드 피해의식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한편 ‘돌발콘서트-WET’은 다음달 1일 서울 서교동 V-홀에서 열린다. 이승환은 오는 31일 대전, 다음달 21일 전주, 28일 대구에서 ‘회고전+11’라는 타이틀로 전국투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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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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