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팀의 3번타자(좌익수)로 출전했다. 전날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한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프린스 필더가 결장하며 3번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추신수는 1회말 상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를 맞아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마이클 선더스의 호수비에 걸려 우익수 플라이에 그치고 말았다. 4회말에는 무사 1루에 나왔으나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6회말에도 이와쿠마를 넘지 못했다. 1루 땅볼로 출루하지 못한 추신수는 9회말 바뀐 투수인 좌완 찰리 퍼부시를 맞아서도 2루 땅볼에 그치며 타격을 마쳤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302(139타수 42안타)로 하락했다.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는 시애틀에 2-6으로 패했다. 이와쿠마는 8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해 시즌 3승(무패)째를 챙겼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텍사스는 21승 24패로 5할 승률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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