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뉴욕 메츠를 제압하고 2연패를 끊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메츠와의 경기에서 5회초 4득점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4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다저스는 24승 22패가 됐다.
다저스는 2회에 1점씩 주고 받았다. 2회초 1사에 칼 크로포드의 볼넷과 도루에 이은 포수 후안 센테뇨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낸 다저스는 A.J. 엘리스의 볼넷과 조시 베켓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했다. 그러나 2회말 선두 커티스 그랜더슨의 2루타와 크리스 영의 중견수 플라이, 2사 후 윌머 플로레스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에 실점했다.

1-1로 맞선던 5회초 다저스는 대거 4득점해 앞서 나갔다. 선두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과 1사 후 우측 담장을 넘기는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2점홈런으로 리드한 다저스는 맷 켐프의 2루타로 다시 찬스를 잡았다. 이후 크로포드의 중전 적시타와 도루, 쥬리스 파밀리아의 폭투에 이은 후안 유리베의 중전 적시타로 5-1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6회초 1점을 보태 선발 베켓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사에 외야 우측으로 흐르는 푸이그의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다저스는 후속타자 핸리 라미레스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6-1로 달아났다.
하지만 베켓이 승리 요건을 갖춘 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어려움을 겪어 추격당했다. 선두 그랜더슨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얻어맞은 베켓은 영의 2루타에 이은 루카스 두다의 우월 투런홈런에 4점째 실점했다. 다저스는 2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하지 않은 다저스는 9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메츠의 추격을 따돌렸다. 선두 크로포드의 중전안타와 유리베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얻은 다저스는 1사 후 안드레 이디어 타석에 나온 1루수 다니엘 머피의 야수선택,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진 디 고든의 적시타, 푸이그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9-4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선발 베켓은 6회말 3실점해 5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평소보다 실점이 많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2승(1패)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베켓 이후 나온 J.P. 하웰, 크리스 위드로, 브라이언 윌슨, 켄리 잰슨이 4이닝을 이어 던지며 무실점으로 메츠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투런홈런을 터뜨린 곤살레스와 3안타를 몰아친 푸이그가 각각 4타수 3안타 2타점,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메츠 마운드를 괴롭혔다. 크로포드와 유리베도 각각 4타수 2안타 1타점,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메츠는 그랜더슨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선발 라파엘 몬테로가 4⅓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패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꼴찌 메츠는 2연패를 당하며 20승 2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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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