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장나라, '운명처럼' 첫 대본리딩..코믹 커플의 귀환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5.21 13: 59

MBC의 차기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 김희원)이 첫 대본리딩으로 상큼한 출발을 신고했다.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대본리딩 현장에는 장혁, 장나라, 최진혁, 왕지원 등 주요 출연진과 이동윤PD, 주찬옥, 조진국 작가 등 모든 제작진이 참여해 화기애애하면서도 뜨거운 열기 속에 대본 리딩이 진행됐다.
대본리딩 전 주찬옥 작가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각자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재주가 있으면 알려달라. 적극 반영을 하겠다"고 말했고, 조진국 작가는 "드라마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솔직히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시청자 이전에 배우들이 기다리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본격적인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모두 대본에 집중하여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엄친아 재벌 2세 이건 역을 맡은 장혁과, 이름도 외모도 평범한 김미영 역의 장나라 역시 이미 작품 속 인물들로 변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혁은 배역에 대한 완벽한 이해도를 보여 보는 이들에게 만족감을 줬다. 극중 코믹하면서도 의기양양한 재벌2세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줘 한 층 더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겼다.
이어 장나라는 중간중간 자신과 대사를 주고받는 배우들과 눈을 맞추며 연기 호흡을 맞춰나가는 진지함을 보였다. 또 대사를 읽다가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며 자신의 배역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중견 배우들의 연기 또한 일품이었다. 정은표와 임형준은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여 환상 콤비의 면모를 보였고 자연스러운 사투리로 드라마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한편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얼떨결에 하룻밤을 보내게 된 생면부지 커플의 이야기 그린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로  우연한 기회로 떠난 여행에서 엉뚱한 계략에 휘말린 남녀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린다.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장혁과 장나라가 12년 만에 만난 작품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과천선' 후속으로 오는 7월 첫 방송 예정이다.
eujenej@osen.co.kr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