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사’ 장혁·장나라, 12년만에 연기호흡 어땠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5.21 13: 58

장혁과 장나라가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통해 12년 만에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최근 경기도 고양시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대본리딩을 통해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에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대본리딩 전 주찬옥 작가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각자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재주가 있으면 알려달라. 적극 반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진국 작가는 “드라마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솔직히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시청자 이전에 배우들이 기다리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본격적인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모두 대본에 집중하여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엄친아’ 재벌2세 이건 역을 맡은 장혁과 이름도 외모도 ‘평범녀’인 김미영역의 장나라 역시 이미 작품 속 인물들이었다.
장혁(이건 역)은 배역에 대한 완벽한 이해도를 보여 보는 이들에게 만족감을 줬다. 극중 코믹하면서도 의기양양한 재벌2세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줘 한 층 더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겼다.
장나라(김미영 역)는 중간중간 자신과 대사를 주고받는 배우들과 눈을 맞추며 연기 호흡을 맞춰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대사를 읽다가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며 자신의 배역에 완벽하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견 배우들의 연기 또한 일품이었다. 정은표(박사장 역)와 임형준(최씨 역)은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환상 콤비를 자랑했다. 자연스러운 사투리를 쓰면서 드라마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우연한 기회로 떠난 여행에서 엉뚱한 계략에 휘말린 남녀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린 드라마다. 얼떨결에 하룻밤을 보내게 된 생면부지의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로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장혁과 장나라가 12년 만에 만난 작품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과천선’ 후속으로 오는 7월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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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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