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무대 의상 입고 비행기 탔다..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5.21 14: 24

인기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가 21일 오후 무대 의상을 입고 입국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이날 대만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 계획인 인피니트는 오후 2시경 대만에서 무대의상을 벌써 '장착'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공항 패션'은 편한 스타일로 꾸미게 마련이라, 화려한 무대 의상을 입고 비행기를 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 이유는 비행기 연착 때문. 당초 오후 4시 한국에 도착, 6시 기자회견, 8시 쇼케이스를 소화할 예정이었던 인피니트는 대만 지진 등의 이유로 비행기가 연착돼 5시30분에서야 한국에 도착하게 됐다.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7시로 연기했지만 시간이 워낙 촉박할 것으로 전망돼 아예 옷까지 갈아입고 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대만은 이날 오전 지진이 발생해 멤버들이 가슴을 쓸어내린 상황.  한국에서 열릴 쇼케이스를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던 멤버들과 소속사 스태프는 지진 때문에 고층 호텔이 심하게 흔들려 모두 바닥에 엎드려있어야 했을 정도였는데, 호텔 직원들의 빠른 대처로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동부 화롄현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규모 5.9로 타이페이 건물이 10여초간 크게 흔들렸다.
인피니트는 지난 20일 타이페이의 남강 101에서 두 번째 쇼케이스를 진행했으며 21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와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국내 팬들과 함께 3개국 쇼케이스를 마무리한다. 첫 쇼케이스는 지난 19일 일본 도쿄 다이바시티 도쿄플라자 페스티벌 광장에서 열렸다.
인피니트의 새 앨범 '시즌2'의 타이틀곡 '라스트 로미오'는 록과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접목한 웅장한 댄스곡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독배도 마실 수 있다는 마지막 로맨티스트를 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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