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윤)석영이형보다 두 살이 어리니 패기와 열정이 강점일 것 같다."
홍명보호의 왼쪽 풀백 한 자리를 두고 주전 경쟁을 펼칠 김진수(22, 알비렉스 니가타)가 파주에 합류했다. 김진수는 2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 이날 열린 홍명보호 포토데이 행사에 참가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다.
2014 브라질월드컵 패치가 달린 월드컵용 유니폼을 입은 김진수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비행기에 내리고 또 파주에 와서 유니폼을 입으니 점점 실감이 난다"며 미소를 보였다. 김진수는 당초 18일 귀국해 J리거 멤버들과 함께 파주에 입소할 예정이었으나 오른쪽 발목에 가벼운 부상을 당해 입소가 미뤄졌다.

"약간의 통증은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런닝은 소화할 수 있었고, 파주에서 좋은 선생님들이 봐주셔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한 김진수는 "상태를 보시고 감독님께서 결정하실 일"이라며 훈련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형들이 '막내가 가장 늦게 들어오더니 사진 찍을 때는 가장 먼저 찍고 가냐'고 했다"며 농담까지 곁들이는 여유도 보였다.
브라질 본선 무대를 앞둔 홍명보호의 화두 중 하나는 단연 주전 풀백 경쟁이다. 김진수는 상승세의 윤석영(24, 퀸스파크 레인저스)과 왼쪽 풀백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쳐야한다. 최근 윤석영이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김진수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경쟁구도 속에서 김진수는 자신의 강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김진수는 "아무래도 석영이형보다 두 살이 어리다보니, 어린 패기가 강점이 아니겠나"고 '젊음'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또한 "열정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한치의 양보도 없는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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