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삼일공고·삼성증권 후원)과 김다빈(조치원여고)이 제58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이하 장호배) 남녀 단식 결승에 올랐다.
정현은 21일 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서 2011년 준우승자 신건주(건대부고)를 맞이해 2-0(6-2, 6-1)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결승에서 정윤성과 격돌한다.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에 오른 정현은 “2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우선 기쁘고, 결승에 오른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 (정)윤성이의 플레이에서 좋은 점은 배운다는 자세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여자부 준결승서는 김다빈이 풀세트 접전 끝에 지난해 전국체전 고등부 정상을 차지했던 배도희(수원여고)를 2-1(6-1, 4-6, 6-4)로 물리쳤다.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김다빈은 송경은(충남여고)과 정상을 다툰다.
김다빈은 “첫 세트를 너무 쉽게 이겨 두 번째 세트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에 서두르는 바람에 포인트 관리를 못했는데 다시 마음을 다 잡아 파이널 세트에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한편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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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