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득점권 타율로 부담주고 싶지 않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21 17: 47

"스트레스가 더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팀의 낮은 득점권 타율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넥센은 지난 20일 기준 2할8푼6리의 팀 타율로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팀 홈런(51개), 팀 장타율(.473), 팀 출루율(.378)은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득점권 타율은 2할2푼8리로 전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0일 목동 한화전에서도 3-1로 이겼지만 잔루 9개를 남겼다.

넥센의 낮은 득점권 타율은 4번타자 박병호의 16개 홈런 중 12개가 솔로포인 것에서도 알고 있다. 박병호의 시즌 득점권 타율은 1할3푼3리. 3번타자 이택근도 2할6리로 낮고 강정호 역시 2할5푼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염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 득점권 타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우리 팀의 장점인 홈런으로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안되다보니 선수들이 더 스트레스를 받고 실패 확률도 더 높아진다. 나까지 부담주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선수들에게 따로 잔소리를 하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우리 팀이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연구하고 훈련을 하고 있다.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을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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