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1일 마산 NC전 라인업 대폭 변동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5.21 17: 54

마땅한 반등 동력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SK가 라인업에 대폭 변동을 줬다. 충격요법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는 21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그간 꾸렸던 라인업과는 상당 부분 변화가 있었다. 우선 부동의 리드오프로 나섰던 김강민이 선발 5번 타자로 출전해 중심타선에 배치된다. 역시 4번 타자였던 루크 스캇이 3번으로 이동하고 이재원이 4번 타자로 나서 중심타선 구도가 확 달라졌다.
이는 최근 5번 타순에 위치했던 박정권의 부진과 연관이 있다. 박정권은 5월 들어 타율이 1할4푼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박정권의 부담을 덜어주는 가운데 타격감이 좋은 김강민을 5번에 배치시켜 중심타선의 힘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김강민이 빠진 리드오프 자리에는 조동화가 선발 1번으로 출장하고 임훈이 2번으로 배치된다. 1번부터 3번까지는 좌타자다. 이날 상대 투수가 사이드암인 이재학인 것과 연관이 있다. 이만수 감독은 "코치들에게 라인업을 짜보라고 했는데 이런 라인업을 들고 나왔더라"라면서 라인업 변화가 팀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되길 희망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조조 레이예스에 대해서는 여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최근 계속된 패배에 팀 선수들이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투수들도 공격적으로 승부해야 하는데 어렵게 어렵게 가다보니 투구수가 많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뒤 "그래도 레이예스가 가장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스스로도 팀의 어려운 상황을 알고 있는 만큼 있는대로만 던져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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