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컴백한 아이돌그룹 인피니트가 "그동안은 소년이었다면, 이번에는 어른이라는 의미로 시즌2를 내세웠다"고 말했다.
인피니트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컴백 쇼케이스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많은 팬분들이 이 앨범 듣고 성장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로미오하면 로맨티스트인데 이 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라이투더스카이, 지오디 등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선배 가수들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 가수로서 오래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해주셨다"면서 "우리도 저렇게 선배 가수들처럼 될 수 있겠다, 그런 생각 했다"고 말했다.

인피니트는 19일 일본, 20일 대만에 이어 오늘 오후 8시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갖고 아시아를 잇는 3일간의 초대형 쇼케이스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 타이틀곡 '라스트 로미오'는 이 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다음은 일문 일답.
- 이번 앨범을 내게 된 소감은.
"이번 두번째 정규앨범 제목은 '시즌2'인데 지금까지 해온 모은 활동을 시즌1이라고 본다면 이번이 두번째다. 기존 색깔은 유지하되 한단계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팬분들이 이 앨범 듣고 성장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로미오하면 로맨티스트인데 이 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가 되겠다."
- 뮤직비디오를 두번 찍었다던데.
"뮤직비디오를 두번 찍었다. 장장 4일에 걸쳐서 두번 촬영했다. 처음 촬영했는데 결과물이 좀 맘에 들지 않아서 재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우현이가 주인공을 맡아서 마법도 부리고 여자주인공을 향해서 찾아다니는 내용도 나온다. 우현이 로미오가 돼서 명연기를 펼쳤다."
- 이후 콘서트 계획은.
"현재 한국에서 여름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 이번 활동을 시즌2로 본 이유는.
"소년과 남자의 경계라고 봤다. 월드투어하면서 많이 성숙했다고 봤다. 이전은 소년의 느낌이라면 이제는 성숙한 남자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규정지었다."
- 플라이투더스카이, 지오디 등 대선배들 인기가 많은데, 차별화 전략은.
"저희 모든 멤버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님들이다. 같이 활동하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한편으로는 정말 감사드린다. 가수로서 오래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해주신 거니까, 우리도 저렇게 할 수 있겠다 그런 생각했다. "
- 로맨티스트로 사랑 해본 적 있는지.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사랑해본 적 있는데 비를 맞으면서 그 친구를 기다린 적 있다. 그때 굉장히 크게 감기에 걸렸는데 그게 사랑의 열병이었던 것 같다. 그게 지금 생각하면 풋풋한 기억이다. 굉장히 로맨틱했다."(성규)
- 가장 로미오 같은 멤버는.
"나는 줄리엣 같다."(동우)
- 로미오 베스트3는.
"성규, 성열. 두 사람은 기념일을 잘 챙긴다. 엘도 사소한 걸 잘 챙긴다."
- 이번 '라스트 로미오' 안무는 어떤가.
"지금까지 안무는 남성적인 면을 많이 강조했는데, 이번에는 중성적인 느낌을 많이 넣었다. 여성스럽게, 부드럽게, 골반을 이용한 안무도 있다. 강약이 살아있는 안무다."
- 또 스윗튠과 호흡을 맞춘 이유는?
"우선 정이 많이 들었다. 다 남자다 보니까 의리다.(웃음) 많은 작곡가 여러분들과 작업하면서 곡을 선별하다보니, 사랑 노래로는 스윗튠과 가장 호흡이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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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