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원정 8강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예열을 거듭하며 본선을 향한 담금질을 이어갔다.
3일 간의 짧은 휴식을 취한 홍명보호가 파주에 다시 모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경기도 파주의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포토데이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소속팀 일정 문제로 인해 소집이 늦어진 윤석영(24, 퀸스파크 레인저스)을 제외한 22명의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홍명보호는 이날 패싱과 슈팅을 중심으로 한 훈련을 소화했다.
22명이 모여 치른 첫 훈련이었지만 결원은 있었다. 하대성(29, 베이징 궈안)이 오른쪽 허벅지 타박상으로 인해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김진수(22, 알비렉스 니가타) 역시 대표팀과 떨어진 곳에서 개인훈련을 가졌고, 19일에 귀국한 김영권(24, 광저우 에버그란데)은 회복훈련에 집중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약 2시간 가량 패싱의 정교함을 살리기 위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했다. 홍 감독은 "3일 쉬고 온 만큼 지구력을 끌어올리고자 했다. 평소 패싱훈련을 할 때보다 길게 차서 지구력을 끌어올리도록 했는데, 휴식한 기간만큼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올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짧은 휴가를 만끽한 선수들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7명씩 3조로 나눠서 골대 없는 미니게임 형식으로 진행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짧은 터치로 패스를 만들어나가는데 집중했다. 슈팅 없이 패스를 통해 집중력과 정확도를 키우기 위한 훈련이었다. 뿐만 아니라 공격수들은 훈련이 끝난 후에도 자체적으로 슈팅 훈련에 매진하며 월드컵을 향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갔다.
홍명보호의 본격적인 전술훈련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그러나 짧은 휴식 후 다시 돌아와 월드컵을 향한 담금질에 돌입한 태극전사들의 눈은 벌써 브라질을 향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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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