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김병효 감독, “동문들에게 우승을 보여줘 기쁘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21 19: 12

[OSEN=잠실, 선수민 인턴기자] 서울고가 마산용마고를 제압하고, 황금사자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서울고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용마고와의 결승전에서 4타점을 쓸어 담은 외야수 홍승우의 활약과 박윤철의 호투에 힘입어 11-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고는 36년 만에 밟은 결승 무대에서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고 김병효 감독은 경기 후 “2007년 준우승 이후로 전국대회 우승을 했다. 동문들에게 영광을 한 번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수 있어서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 승부처에 대해선 “2회 중요한 순간에 홍승우가 3루타를 쳐준 게 승부처였다”고 말했다. 서울고는 1-1로 팽팽히 맞선 2회말에 홍승우의 싹쓸이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계속해서 추가점을 뽑아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우여곡절도 많았고 아마추어 지도자로서 이 자리에 왔다는 게 기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코치들이 고생 많았고, 한 마음으로 끌고 와줘서 고맙다”며 코치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제자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고생했다. 혹독한 훈련을 참아준 자체가 너무 고맙다”며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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