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박정권 6타점’ SK, NC 꺾고 연패 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5.21 21: 40

모처럼 중심타선이 활발한 모습을 보인 SK가 천적 이재학을 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터진 중심타선의 활발한 공격력과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7이닝 2실점 역투에 힙입어 10-2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SK(17승23패)는 한숨을 돌렸다. 반면 NC(25승18패)는 선두권 추격에서 한 발 물러섰다.
라인업에 대폭 손을 본 SK 타선이 초반부터 터졌다. 1회에만 4점을 뽑으며 NC 선발 이재학을 조기에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선두 조동화의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 임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은 SK는 스캇이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집중력도 이어졌다. 이재원의 좌중간 안타, 김강민의 볼넷으로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SK는 나주환의 좌익수 옆 적시 2루타, 박정권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1회에만 4점을 냈다.

2회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NC 두 번째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2점을 더 뽑았다. 1사 후 조동화의 좌익수 옆 안타, 임훈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든 SK는 스캇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이재원 타석 때 이민호가 폭투를 던지며 손쉽게 1점을 더 냈다.
NC는 2회 테임즈의 안타와 권희동의 적시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정권이 이민호를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솔로홈런(시즌 5호)을 터뜨리며 다시 1점을 달아났다. SK는 선발 조조 레이예스가 좋은 모습으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사이 6회 스캇이 이민호에게 다시 중월 솔로홈런(시즌 5호)을 터뜨리며 1점을 추가했고 이재학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는 나주환의 2루 땅볼 때 1점을 더 벌어 9-1까지 치고 나갔다.
NC는 6회 1점을 만회했으나 SK는 7회 이재원의 적시타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더 추격하지 못했고 SK는 오래간만에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승리를 맛봤다. SK가 두 자릿수 득점을 거둔 것은 지난 4월 29일 광주 KIA전 이후 처음이다.
부진했던 레이예스는 이날 공격적인 승부로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4패)째를 따냈다. 장단 16안타를 친 타자들도 고루 힘을 냈다. 임훈과 이재원 박정권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조동화 스캇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스캇과 박정권은 나란히 3타점씩을 기록하며 해결사 몫을 했다. 반면 NC는 믿었던 선발 이재학이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힘을 쓰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