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SK 감독이 승리의 공을 코칭스태프에 돌렸다.
SK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터진 중심타선의 활발한 공격력과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7이닝 2실점 역투에 힙입어 10-2로 이겼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폭 손을 보고 온 SK의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이만수 SK 감독은 경기 전 코칭스태프에 선발 라인업을 직접 짜오도록 지시했고 코치들이 고심 끝에 라인업을 짜 많은 것이 바뀌었다. 김강민의 5번 기용, 박정권의 7번 기용, 스캇의 3번 기용 등이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라인업에 적중한 셈이 됐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발 레이예스 등 모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위기의식에서 나온 승리라고 본다. 빨리 팀을 추슬러 좋은 시합을 보여드리겠다"라면서 "오늘 승리는 코치들의 공이다. 코치들이 밤낮을 고민해 라인업을 짰다"라고 코칭스태프의 노고를 칭찬했다. 이어 7이닝 2실점으로 잘 막은 선발 조조 레이예스에 대해서는 "팔 각도가 많이 올라왔다. 이렇게만 던지면 상대가 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SK는 22일 선발로 로스 울프를 예고해 2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경기에서 진 김경문 NC 감독은 "선발 투수가 경기의 중심을 잡아주지 못했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NC는 이날 선발 이재학이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 초반 기세를 내줬다. NC는 22일 찰리 쉬렉을 앞세워 휴식일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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