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연타석 아치' 삼성 7연승 질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5.21 22: 15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7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시즌 첫 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린 이승엽의 활약을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대구 한화전 이후 7연승 행진.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그리고 이지영은 4회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손맛을 만끽했다. 반면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2011년 9월 13일 대구 삼성전 이후 연승 행진도 '9'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0-1로 뒤진 1회 2사 1,3루서 박석민의 중전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3회 정훈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김문호가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손아섭의 내야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루이스 히메네스와 박종윤의 연속 적시타로 3-1 재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또한 4회 이승엽과 이지영의 솔로 아치를 앞세워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롯데는 5회 히메네스, 박종윤,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곧이어 문규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4-3 승기를 되찾았다.
하지만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은 1점차 뒤진 5회말 공격 때 이승엽의 천금같은 한 방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2사 3루서 박석민을 고의 4구로 출루시키고 이승엽과의 승부를 선택했다. 이는 악수였다. 이승엽은 장원준의 5구째 커브를 잡아 당겨 120m 짜리 우월 스리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6호째.
롯데는 7회 최준석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5-6 턱밑 추격에 나섰으나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는데 실패했다. 삼성은 8회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이승엽.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시즌 5,6호 아치를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불방망이를 뽐냈다. 시즌 7호, 통산 722호, 개인 20호 연타석 아치.
임창용은 1점차 앞선 8회 2사 1,2루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8세이브째를 거뒀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