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이승기, 고아라는 우정에서 사랑으로 변할 수 있을까.
21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5회에서는 은대구(이승기 분)와 그의 파트너 어수선(고아라 분)의 우정에 가깝지만 그 속에서의 미묘한 분위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겉은 우정, 속은 미묘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함께 치킨과 맥주를 먹던 P4 중 수선을 제외한 멤버들은 잠이 들었고, 수선은 "나 어쩌면 이제 가슴 뛰는 일을 찾은 것도 같다"며 경찰이 된 자신을 생각하며 웃어보였다. 이에 대구는 슬쩍 눈을 뜨며 그런 수선을 지켜봤다.

그러나 사실 아직은 우정에 가까웠다. 다음날 아침, 샤워를 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나오던 대구는 수선과 마주쳤고, 예기치 않게 두 사람은 진한 스킨십을 하게 됐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도 수선은 "너 보디클렌저 딸기만 쓰냐"는 장난스런 말로 대구를 당황케했다.
미묘한 분위기도 잊지 않고 등장했다. 머리를 자르고 나타난 수선에게 대구는 관심이 없는 듯한 표정임에도 슬쩍 눈길을 줬다. 또한 대구는 수선을 위해 그토록 증오하던 판석에게 사과도 했다. 대구는 자신에게 애교를 부리는 수선에게 "털갈이는 왜 했냐 너한테 유일하게 마음에 든 게 그거 하나였는데"라면서 "너 다시 한번 하면 죽는다"고 말하며 판석에게 사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는 아직 러브라인이 등장하지 않은 상황. 우정의 모습을 한 대구와 수선이 사랑으로 변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로 네 명의 1년 차 신입 형사들과 이들을 도맡게 된 최고의 수사관인 강력반 팀장의 성장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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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