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홈에서 열린 경기를 떠올려 봤을 때, 우리와 전북의 (실력)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
레미 가르드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이 전주 원정에서 고개를 숙였다. 리옹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초청경기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0-2로 완패했다. 지난해 홈경기서 2-1로 승리했던 리옹은 전북과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레미 가르드 감독은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가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을 많이 출전시켰는데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전북이 조직적으로 잘 이루어진 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가르드 감독은 전북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전주 원정에 많은 선수들이 한국에 오지 못해 아쉽다. 나머지 선수들이 왔으면 다른 경기가 됐을 것이라 생각은 한다. 하지만 지난해 홈에서 열린 경기를 떠올려 봤을 때, 우리와 전북의 (실력)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오는 7월에 리옹에 임대 이적하게 된 김신에 대해서는 "클럽 스카우터 쪽에서 김신을 평가하고, 프랑스에서 테스트를 한 후 영입을 하게 됐다"며 "한국 선수가 리옹에 오게 되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 선수의 장점인 감독과 코치의 말을 잘 듣는 것들이 리옹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영향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리옹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해 전북을 상대로 고별전을 펼친 가르드 감독은 "인생의 한 페이지를 한국에서 마무리하게 된 점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잘 마무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OSEN
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