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다시 불었다. 태풍은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1억원의 사나이를 그대로 삼켜버렸다. '태풍' 이영한(23, 삼성)이 GSL 32강전서 김유진을 제압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두번째 코드S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영한은 21일 서울 대치동 강남 곰exp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G조 최종전서 김유진을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따돌리면서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스타1 시절 강력한 파상공세로 '태풍'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그답게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이번 대회 우승후보 중 하나인 김유진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영한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첫 상대였던 김유진의 광자포 러시에 흔들리면서 패자전으로 주저앉았다. 패자전서 최용화를 잡으면서 기사회생 했지만 최종전의 상대는 다름 아닌 김유진.

초반 집중적인 견제를 즐겨하는 김유진을 상대로 이영한은 빠르게 산란못을 올리면서 상대의 허를 찔렀다. 이영한의 저글링은 김유진의 앞마당을 늦추면서 주도권을 잡게 했다. 이영한은 바퀴 이후 뮤탈리스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를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하면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영한은 땅굴망으로 김유진을 흔들면서 대망의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공허폭격기 카드를 선택한 김유진은 이영한의 감염충에 몰살 당하면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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