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반값 등록금, 진중권 "어차피 외계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5.21 23: 24

정뭉준이 반값 등록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나 진중권 교수는 날카로운 지적을 빼놓지 않았다.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반값 등록금 발언에 대해 거두절미 왜곡됐다. 등록금의 취지에는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한다고 했다. 다만 '반값등록금' 이라는 표현을 바꾸자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몽준 후보는 "반값등록금 외에 장학금을 늘리는 것도 생각해 보자는 것과 함께, (반값등록금이란 말 대신) 다른 표현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덧붙엿다.

정 후보는 전날 서울 숙명여대에서 개최된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반값 등록금’에 대해 “취지는 알지만,  최고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 학생 부담이 줄어드니 좋지만, ‘반값’이라는 표현은 최고의 지성에는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일부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진중권 교수는 2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아들도 아내도 본인도 어떤 발언이 문제가 되는지 모르는 겁니다. 그들은 그저 자기들 세계에선 당연한 말을 했을 뿐. 그냥 다른 세계에 사는 거죠”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대학이라는 게 서민들에게는 허리가 휘는 등록금의 문제라면 정몽준 후보에게는 구치나 에르메스 같은 명품 브랜드로 여겨지는 거죠. 이건 들어사는 세계가 다른 거라 뭐 딱히 탓할 일은 못 됩니다. 피차 외계인이죠”라는 뜻을 전했다.
정몽준 반값 등록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몽준 반값 등록금, 오해가 있었나" "정몽준 반값 등록금, 왜곡이 있었던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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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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