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 마무리투수 오승환(32)이 시즌 11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오릭스 버펄로스전에 7-6으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40까지 낮췄고, 시즌 11세이브 째를 따내며 이 부문 센트럴리그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오승환이 던진 공은 18개, 이 가운데 속구만 17개였다. 최고 149km 빠른 공으로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투구가 돋보였다. 직구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간 뒤 약간 속도를 낮춘 컷 패스트볼로 범타를 유도하는 피칭을 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사카구치 도모다가에게 1사 후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쉽게 처리했다.

슌타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사카구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다시 아다치 료이치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대타 아다치 료이치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결국 중견수 뜬공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오승환의 호투 속에 한신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센트럴리가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오승환 11세이브에 대해 네티즌들은 "오승환 11세이브, 대박", "오승환 11세이브, 힘내세요", "오승환 11세이브, 화이팅", "오승환 11세이브,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