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의 상처가 있는 연상의 돌싱녀와 결혼 경험이 없는 노총각의 만남. 우려와 달리 8살 나이차가 무색했다. 어색함 없이 시종일관 유쾌하고 화기애애했다. 박준금과 지상렬은 첫 만남부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박준금과 지상렬은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재혼 미리보기-님과 함께'를 통해 가상 재혼부부생활을 시작했다. 이들이 ‘님과 함께’ 출연을 수락한 이유는 달랐지만, 우려와 달리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가상 재혼을 시작했다.
먼저 화려하게 등장한 박준금은 카페에 있던 지상렬에게 꽃을 건네며 프러포즈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기습 손등키스로 화답한 지상렬은 “꽃이 아니라 누님을 던졌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농담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지상렬은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나이 차가 많이 나면 내가 병수발을 해야 하지 않나 부담스러웠다”며 걱정과 달리 자연스럽게 이어진 박준금과의 대화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후 자신의 집으로 박준금을 안내한 지상렬. 그는 아파트 입구부터 박준금을 ‘안사람’이라고 사방팔방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지상렬은 박준금을 안고 집으로 들어가는 깜짝 이벤트로 연하남의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했다.
이에 호탕한 웃음을 터뜨린 박준금은 제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문제는 먼지투성이의 집. 박준금은 결국 신혼집에 도착한지 1시간도 안 돼 걸레질을 하고 나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올드팝에 맞춰 춤을 추고, 함께 옷 정리를 하고, 함께 취향을 공유하며 가상 재혼생활의 하루를 열었다. 첫 만남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스스럼없고 자연스러운 두 사람. 이를 두고 지상렬은 “누나와 나는 혼전동거 같다. 첫날인데도 어색하지 않다”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끌벅적 시작된 렬이와 금이의 가상 부부생활. 진짜 연인 혹은 부부처럼 티격태격하면서도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 벌써부터 이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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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함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