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 감독, 김신의 성공적인 리옹 생활 위해 건네는 조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22 06: 26

"중요한 것은 축구가 하나의 게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즐겁게 훈련을 하고 즐겁게 축구를 한다면, 적응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유망주가 유럽 무대를 밟게 됐다. 전북 현대의 공격수 유망주 김신(19)은 최근 전북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의 합의에 따라 오는 7월 리옹으로 임대돼 2년 동안 프랑스 무대서 활약하게 됐다. 계약 조건은 나쁘지 않다. 전북은 김신을 무상으로 보내지만, 리옹이 김신의 이적을 원하게 되면 원점에서 협상에 들어간다. 미리 합의된 금액은 없다. 김신도 마찬가지다. 김신은 지금보다 더욱 나은 연봉을 리옹으로부터 받는다. 게다가 리옹의 체계적인 성장 시스템을 비롯해 성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하지만 김신이 낯설은 환경에 잘 적응할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있다. 이 때문에 서류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전북은 김신이 다른 선수들처럼 따로 나와 살며 출퇴근을 할 것인지, 아니면 리옹의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생활을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객지에서 혼자서 생활하게 될 경우 식사 등 기본적인 사항에서 소홀하게 될 것을 염려하는 것이다. 반면 유소년 선수들과 지낼 경우에는 리옹 구단의 관리를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지만 사생활이 자유롭지 못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레미 가르드 리옹 감독은 중요한 것은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부터 리옹을 지휘하며 리옹 선수들의 성장 시스템 등을 잘 파악하고 있는 가르드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가 하나의 게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즐겁게 훈련을 하고 즐겁게 축구를 한다면, 적응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럽 진출의 기회는 흔치 않다. 그 기회를 잘 잡은 만큼 노력을 덧붙이면 될 것이다. 정신적인 노력과 함께 최대한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먹어야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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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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