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결승 홈런을 쏘아올리며 2안타 1사구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5회 시즌 5호 결승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사구로 활약하며 텍사스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1일 시애틀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추신수는 2경기 만에 안타를 재가동했다. 시즌 13번째 3출루 경기를 펼친 추신수는 타율을 3할2리에서 3할1푼(142타수44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출루율도 4할2푼4리에서 4할3푼2리로 동반 상승했다.

1회 엘비스 앤드루스의 선제 투런 홈런이 터진 후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시애틀 우완 선발 크리스의 영의 4구째 8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어 후속 알렉스 리오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23득점째를 기록했다.
2회 2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영의 3구째 79마일 슬라이더에 오른쪽 팔뚝을 맞았다.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후 6경기만의 사구로 시즌 7번째. 그러나 후속타 불발 탓에 잔루로 남았다.
하지만 3-3 동점으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영의 3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79마일 슬라이더를 힘껏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3m 솔로 홈런으로 연결한 것이다. 지난 1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8경기 만에 터진 시즌 5호 홈런.
7회 1사 주자없는 마지막 타석에서는 원포인트로 올라온 좌완 조바이멀 상대로 바깥쪽 높게 들어온 90마일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난 것으로 보였으나 심판은 지체 없이 삼진 판정을 내렸다. 시즌 42번째 삼진.
텍사스도 추신수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2승24패가 돼 5할 승률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텍사스는 3위 시애틀(22승23패)에 반경기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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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