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한 박지성(33, 아인트호벤)이 국내 팬들에게 마지막 고별인사를 한다.
박지성이 소속된 PSV 아인트호벤은 2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친선전을 치른다. 이어 24일에는 창원에서 경남 FC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이 프로선수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특히 22일 고향인 수원에서 치르는 경기는 박지성에게나 팬들에게나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마지막 모습은 네덜란드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 ‘V-bal’은 22일(한국시간) “박지성이 프로축구선수로서 마지막으로 축구화를 신는다. 박지성은 고국 한국에서 두 번의 친선전을 통해 팬들에게 고별을 전한다. 이번 투어는 한국의 축구스타인 박지성이 프로선수로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박지성의 경기는 네덜란드에서도 생중계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국민영웅으로 등극했다. 이후 그는 아인트호벤을 거쳐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해 7년간 활약하며 세계적 선수로 떠올랐다. 2012년 퀸스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한 박지성은 아직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태. 하지만 임대 이적해 온 아인트호벤에서 명예로운 은퇴를 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21일 국내서 공식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은 “무릎이 더 이상 버텨주지 못할 것 같다”는 이유를 밝혔다. 박지성은 오는 7월 김민지 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