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님과함께’ 철벽녀 박원숙이 달라졌어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5.22 08: 33

‘님과 함께’의 박원숙이 달라졌다. 가상 남편 임현식에게 조금의 빈틈도 보여주지 않았던 박원숙이 다른 사람들과 만나자 임현식을 감싸고 가상 재혼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에서는 임현식, 박원숙이 과거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에 함께 출연했던 임채무, 김애경, 심양홍 등과 한 자리에 모인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 지붕 세 가족’ 배우들과 함께 만나기 전 임현식, 박원숙은 손자와 함께 임채무가 운영하는 놀이동산을 찾았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를 느낀 임채무는 “박원숙 씨하고 나하고 출연했으면 훨씬 그림이 좋았겠다”라고 말하자 박원숙은 “그림은 좋을지 몰라도 글쎄 호흡이 안맞을 것 같다”고 임현식과의 재혼생활에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임채무가 “둘이 참 안 어울리는 바퀴벌레 한 쌍이다”라고 말해 임현식의 심기를 건드린 상황에서 박원숙이 남편을 감쌌고 임현식은 “박원숙 씨가 사람 보는 안목이 아주 높은 분이다”라며 의기양양해 했다.
놀이공원 데이트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온 박원숙은 자연스럽게 부엌에서 딸기를 씻어서 내왔다. 이에 임채무가 “남의 집 살림에 와서 이게 어딨는지 알고 꺼내왔냐”고 묻자 박원숙은 정색하며 “무슨 남의 집 살림이냐. 내 살림인데”라고 받아치더니 갑자기 임현식에게 애교를 부리면서 “집문서 나한테 넘겨줄 거지?”라고 말하는가 하면 먼저 임현식에게 딸기를 챙겨줬다.
박원숙은 그 전까지만 해도 임현식에게 애교를 부리거나 다정하게 대하지 않고 무뚝뚝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남편사랑이 대단했다. 진짜 아내처럼 행동하는 것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에 자신감이 한껏 높아진 임현식은 “아니 딸기를 주면 꼭지를 버릴 수 있는 작은 그릇을 준비해야지”라며 기고만장해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집에 찾아온 김애경이 임현식과 진한 포옹을 하며 인사하자 그저 웃기만 했고 임현식은 “나와 박원숙은 애정관계고 김애경과는 우정관계다”라고 급하게 설명했다. 이어 김애경은 한바탕 크게 웃은 후 말끝마다 오빠를 붙이며 임현식과 대화를 나눴다. 이에 박원숙이 발끈, “느끼해서 듣기 그렇다”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뿐 아니라 박원숙은 임채무가 “남자를 바꾸자고 제작진한테 말했다”고 하자 “안돼”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현식과 둘이 있을 때는 철벽녀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남편의 기를 살려주고 남편을 감싸는 영락없는 아내의 모습이었다.
임현식과 박원숙을 지켜보던 ‘한 지붕 세 가족’ 배우들은 두 사람의 얼굴이 방송 초반보다 밝아지고 활기가 있어졌다며 이들의 결혼을 바랐다. 철벽녀 같았던 박원숙도 임현식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서서히 거리를 좁히고 있어 두 사람의 사이가 또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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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님과 함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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