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윤종빈 감독 "강동원. 멋있는 악역 다 보여줄 것"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5.22 08: 52

배우 강동원이 악역의 새 장을 열 지 주목된다.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윤종빈 감독, 이하 군도)의 연출을 맡은 윤종빈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기 전부터 조윤 역에 강동원을 염두에 뒀다며 "강동원만의 독특한 아우라가 좋았다. 서늘하면서도 아름답고 신비로워 보이는 그의 이미지가 조윤에 녹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강동원 씨의 조윤에게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역 캐릭터의 멋있는 부분은 다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극 중 강동원은 군도의 주적이자 백성의 적인 악역 조윤으로 분했다. 조윤은 전라관찰사를 지낸 탐관오리의 대명사이자 대 후보인 조대감의 서자로 태어나, 아비에게 인정받지 못한 한이 있다. 그리하여 아비보다 더 극악무도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 땅 귀신의 악명을 휘날리며 삼남지방 최고의 부호로 성장한다.

깊은 감정연기부터 1:!액션을 포함해, 홀로 군도 무리를 상대해야 하는 고난도 액션은 모두 강동원의 몫이었다. 유독 길고 유연하면서 우아한 동작이 특징인 그에 맞춰 평균보다 긴 사이즈의 장검을 특수 제작했다고. 그 장검을 휘두르며 망설임 없이 상대를 베어 나가는 강동원은 아름다우면서 무서운 액션으로 조선 최고 무관을 표현했다는 전언.
'악당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것이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그 변신이 기대되는 강동원은 4년만에 이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게 된다. 배우 하정우와 빚어낼 화학작용도 궁금증을 일으키는 부분이다.
한편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하정우, 강동원, 마동석,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7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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