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은 큰 문제가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새롭게 맡게 된 루이스 반 할(63) 감독이 차기 시즌 구상을 드러냈다. 반 할은 다음 시즌부터 데이빗 모예스의 뒤를 이어 맨유를 지휘하게 된다. 성적부진으로 불명예스럽게 사퇴한 모예스와 달리 반 할이 맨유를 재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27년 동안 성공적으로 맨유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경의 존재는 반 할에게 큰 부담이다. 퍼거슨은 은퇴 후에도 막후에서 맨유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퍼거슨의 존재는 반 할이 맨유를 새롭게 시작하는데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반 할은 “퍼거슨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누구보다 내 자신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 퍼거슨과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퍼거슨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여름 맨유는 여러 명의 선수를 대거 영입해 체질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반 할의 영입 1순위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날개 아르옌 로벤(30, 바이에른 뮌헨)이다. 로벤의 동료인 토마스 뮐러(25)도 영입대상이다.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마츠 훔멜스(26), 사우스햄튼의 풀백 루크 쇼(19)와 뮌헨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24)도 반 할의 레이더에 걸렸다.
반 할은 “어떤 선수를 영입하고 정리해야 하는지 구단에 보고했다. 협상은 구단이 할 것이다. 나는 이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바비 롭슨은 70살에도 감독직을 잘 수행했다. 내 나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맨유 감독직에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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