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4, AC 밀란)가 모욕적인 인종차별을 당했다.
이탈리아 언론 ‘라 가제타 델로 스포트’는 22일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훈련에 참여한 발로텔리가 최근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대표팀의 연습을 지켜보던 몇 명의 소년들이 발로텔리를 향해 모욕적인 인종차별 내용이 담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발로텔리는 이에 반응하지 않고 묵묵히 연습에 열중했다고.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명백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다. 슬프지만 이탈리아에 인종차별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탈리아에서 소수인종은 비주류다. 오직 로마와 플로렌스 지방에서 인종차별이 벌어지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발로텔리의 부모는 가나에서 이탈리아로 이주했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탈리아 사람이다. 하지만 부모님이 가나출신이고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을 받고 있다. 발로텔리는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득점력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불같은 성격으로 기이한 행동을 많이 하는 ‘악동’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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