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더 엠, 23일부터 2일간 소프트뱅크-한신전 독점 생중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5.22 10: 21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투수와 타자가 한국이 아닌 일본 무대에서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될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카이티브이(SkyTV)는 오는 23~24일 오후(23일 오후 6시/24일 오후 1시),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일본 야후오크돔에서 열리는 이대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이하 소프트뱅크)와 오승환의 한신 타이거즈(이하 한신)의 교류전을 채널 '더 엠(The M)'을 통해 독점 생중계한다.
이번 소프트뱅크-한신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선수, 이대호와 오승환의 맞대결 가능성이 점쳐지며 일본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전적에서는 이대호가 오승환을 상대로 한 25차례 맞대결에서 0.320(8안타 3홈런)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앞서고 있지만, 마지막 대결이 2년 이상 지났고,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경기가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 것인지 궁금증이 높아져 가고 있다.

맞대결을 앞둔 두 선수의 남다른 마음가짐도 치열한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대호는 최근 5경기에서 3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어제 열린 히로시마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277까지 떨어져 이번 경기를 통해 반드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대호는 지난 2년간 교류전에서 타율 .316(171타수 54안타) 11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좋은 기록을 갖고 있고 오승환에게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이번 교류전을 통해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에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블론없이 11세이브 평균 자책점 1.40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전매특허 돌직구로 지금까지 15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가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오승환은 올해 초 한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년간 갈고 닦았다"며 이대호와의 대결에 설욕을 다짐한 바 있어 이번 맞대결에서도 돌직구의 기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소프트뱅크와 한신 두 팀 사이의 신경전도 만만찮다. 두 팀 모두 각각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2위로 시즌 초반 치열한 선두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약 한 달간 진행되는 교류전 성적에 따라 시즌 중반기 순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 이번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상대의 핵심 전력인 이대호와 오승환을 막기 위한 필승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채널 '더 엠(The M)' 관계자는 "이대호와 오승환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경기는
둘의 대결에서 승패가 가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대호가 한신을 상대로 타격감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인지, 오승환이 이대호를
상대로 설욕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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