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1억 원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25, 레알 마드리드)이 몸값을 할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붙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오는 25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펼쳐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와 베일을 총출동시켜 우승을 노린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주포 디에고 코스타(26)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올 시즌 무려 8600만 파운드(약 1491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베일도 UCL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22일 인터뷰에서 “내가 뭔가를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난 항상 내 능력에 대해 자신이 있다. 매 시즌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부담감을 떨쳐낸 모습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시즌을 보낸 베일은 “항상 레알에 오고 싶었다. 레알에 온 다음에도 편안함을 느낀다. 세계최고의 선수들과 축구를 하는 것이 편하다. 오직 축구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적응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결승전에 대한 각오는 어떨까. 베일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뛸 기회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토트넘에서 이적할 때부터 상상하던 순간이다. 선수라면 세계최고의 팀에서 뛰면서 우승하길 원할 것”이라며 UCL 우승을 간절히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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