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주연배우 니콜 키드먼과 영화 ‘말레피센트’의 안젤리나 졸리가 화려한 연기변신으로 국내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동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속 악역인 마녀로, 니콜 키드먼은 모나코 왕비가 된 할리우드 최고의 여신 그레이스 켈리로 변신했다. 가장 우아하고 품위 넘쳤던 왕비와 가장 무섭고 사악했던 마녀로 분한 두 여배우의 연기대결이 벌써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현존하는 가장 우아한 여배우로 손꼽히는 배우 니콜 키드먼이 선택한 이번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한 바 있다. 모나코의 왕비가 돼 돌아온 니콜 키드먼은 여전한 고혹적 아름다움과 섬세한 감정연기 등 강점을 발휘해 그레이스 켈리를 완벽하게 부활시켰다.

치명적인 팜므파탈, 강박적인 여류 작가, 도발적인 쇼걸 등 수 없는 연기변신을 거듭했던 니콜 키드먼이 ‘물랑 루즈’ 이후 가장 화려한 비주얼을 뽐내며 돌아온 이번 작품은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여전히 20세기 최고의 패션 아이콘으로 기억되고 있는 그레이스 켈리의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한 우아하고 클래식한 의상과 보석,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지로 손꼽히는 모나코의 지중해와 왕실을 엿볼 수 있는 영상미 또한 작품에 기대를 더한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그레이스 켈리를 그저 신데렐라 동화 속 주인공이 아닌, 여배우와 왕비라는 지위 사이에서 갈등하고 프랑스의 정치적 야욕에 맞서는 ‘모나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비’의 모습으로 그려내 니콜 키드먼 특유의 강인함과 카리스마까지 다채롭게 만나 볼 수 있다.
영화사상 가장 잔혹한 마녀로 돌아온 안젤리나 졸리의 ‘말레피센트’ 또한 오는 29일 국내개봉을 앞두고 있어 국내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은다. 동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에서 치명적인 저주를 내리는 악녀 '말레피센트' 역의 안젤리나 졸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파격적인 메이크업과 분장으로 원작보다 더욱 강렬한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강한 액션과 거친 표정 연기는 공개된 예고편만으로도 화제를 불러모으며, 해피엔딩의 원작 동화가 어떻게 각색됐을지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다음달 19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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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말리피센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