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민심 어디로? 유재석·정형돈 가족 공개 ‘난색’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5.22 11: 46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노홍철이 차세대 리더로 선출돼도 멤버들의 사생활 공유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족 공개 공약을 내걸며 파장을 일으켰던 노홍철에게 선거 당일 지지율 이탈의 최대 변수가 생겼다.
노홍철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투표소를 찾은 후 취재진이 ‘당선되면 가족 공유가 가능하겠느냐’고 묻자 “그들이 진정한 연기자라면 시민과 시청자의 뜻을 역행 못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후보인 유재석과 정형돈은 입장을 유보했다. 유재석은 “제작진과 상의할 문제다. 다른 방법도 있다. 고려해볼 것이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정형돈은 “노홍철이 당선되면 이 문제는 가족과 상의할 문제다. 가족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노홍철이 당선돼도 멤버들의 가족 공개가 쉽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앞서 노홍철은 투명한 방송을 내세우며 자신이 리더로 선출되면 멤버들의 사생활을 공개하겠다고 공약했다. 멤버들이 노홍철의 공약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파격적인 공약으로 승부를 걸었던 노홍철의 지지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무한도전’은 이 프로그램을 이끌 차세대 리더 선출을 위한 선거 특집인 ‘선택 2014’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의 사전 투표로 8만 3천여 명이 참여했다. 본 투표는 여의도 MBC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투표까지 가능해 더 많은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후보는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등 세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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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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