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 김강우가 정보석의 목을 조르기 위해 엄기준과 손을 잡고 본격적인 복수에 나서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 11회에서는 마이클 장(엄기준)이 회장으로 있는 한민은행을 찾아가 손을 잡는 강도윤(김강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이클 장은 서동하를 쥐고 흔들기 위해 강도윤을 곁에 두려 했고, 강도윤 역시 서동하의 살인행각 증거를 잡으려면 마이클 장이 필요했다. 이로써 같은 인물을 두고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한 곳에 모인 두 사람의 숨막히는 두뇌싸움을 예고했다.

또 강도윤은 서동하(정보석 분)의 목을 조르기 위해 그의 딸 서이레(이시영 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강도윤은 자신에게 접근한 이유를 묻는 이시영에게 감정을 호소한 거짓사랑 연기로 그녀의 의심을 완벽하게 날려버렸다.
강도윤은 서이레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서이레 너에 대한 내 마음 의심하지마. 의심하지 말고 무조건 믿어줘"라고 약속을 구했지만, 이내 웃음을 지운 채 "무슨 일이 있어도 널 믿으라고? 서동하의 딸을?"이라며 냉소적인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자신의 사랑마저 복수를 위해 이용하는 강도윤의 냉혹함은 서이레와의 키스신에서 절정으로 치달았다. 그는 술에 취한 서이레가 "들어가기 싫다"고 말하자 기다렸다는 듯 "남자 앞에서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불 같은 키스를 퍼부었다. 이는 서동하가 멀리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어 그의 심기를 제대로 자극하기 위함이었다.
뒤이어 그는 "살인자 아들 주제에 어디서 감히 너 따위가 내 딸과 짝이 될 것 같으냐"며 협박하는 서동하에게 냉소 가득한 미소로 "저 서이레 사랑합니다. 이레를 갖고 싶습니다. 이레를 갖기 위해서라면 못할 짓이 없습니다"라고 응수하는 등 서동하와의 맞대결을 알리며, 그를 향한 살의를 폭발시켰다.
이처럼 김강우는 정보석을 향한 복수를 위해서는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았고, 이시영 앞에서는 검은 속내를 가리기 위한 '건실한 강시보' 연기로 시청자까지 제대로 홀리며 극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정보석의 숨통을 조이기 위해 엄기준의 손까지 잡은 가운데, 복수를 위해 악마에게 영혼까지 판 김강우의 복수혈전이 어디까지 치닫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골든 크로스'는 상위 0.001%의 비밀클럽 '골든 크로스'를 배경으로 이들의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에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가 펼쳐지는 탐욕 복수극.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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