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기록 도전' 대전, 수원FC 상대 설욕 다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5.22 12: 25

 대전 시티즌이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설욕에 나선다.
대전은 오는 24일(토)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21일 '2014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챌린저스리그 포천시민축구단에 1-2로 패했지만, 이를 보약 삼아 '정상을 향한 무한 질주'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쓰디 쓴 보약 마셨다
대전은 21일 열린 FA컵 3라운드에서 4부리그 격인 챌린저스리그 포천시민축구단에 1-2로 패했다. 2001년 FA컵 우승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축구화 끈을 동여맸지만, 원치 않았던 결과를 안았다.
하지만 가치 있는 숨 고르기였다는 평가다. 이동현, 신동혁, 유성기, 김성수, 이인식, 김상필, 주익성 등 리그에서의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 실전 경험을 쌓았고, 이들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여기에 '돌아온 샤프' 김은중의 복귀 후 첫 골과 풀타임 출전도 반가운 대목이다. 김은중은 이날 경기에서 팀이 열세에 있던 후반 2분 헤딩 골로 10여 년 만에 대전월드컵경기장의 골 문을 갈랐다.  
▲잘 만났다, 수원FC
모든 팀과 한 번씩 맞붙은 대전시티즌은 다시 수원FC를 상대한다. 시즌 첫 패배이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다.  FA컵 패배 후 곧바로 상대하는 팀이기도 하다.
그래서 수원FC전이 더욱 중요하다. 대전시티즌에게는 '설욕'과 '분위기 반전'의 의미를 함께 갖게 되는 경기다.
첫 만남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수원은 첫 대결에서 김정빈, 유수현, 김한원, 정민우가 고르게 득점했지만, 당시 득점이 지금까지의 시즌 전체 득점의 1/3이다.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리의 맛을 보지 못했다.
이와 반해 대전시티즌은 수원FC와의 첫 경기 이후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수원FC를 상대로 멋진 설욕과 함께 승점 3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챌린지 속 챌린지
승승장구 하고 있는 대전은 의미 있는 기록에도 함께 도전하고 있다.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대전은 역대 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인 10경기에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수원FC전에서 승리하면 타이 기록을, 오는 28일 고양HiFC전까지 승리하면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대구FC전에서 0-0무승부를 기록하며 제동이 걸린 팀 최다 연승 기록에도 다시 도전하고 있다. 지난 주말 광주전에서 2-0 승리로 3연승을 기록, 다시 한 번 팀 최다 연승 기록인 5연승에 근접했다. 이와 함께 원정 5연승으로, 역대 최다 원정 연승 기록도 진행 중이다.
특급 용병 아드리아노의 활약도 낭중지추다. 9경기 12골을 기록하며 2위인 알렉스(고양, 6골)를 멀찌감치 따돌린 아드리아노의 득점왕 도전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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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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