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스페셜' 김선경 "세월호 참사의 아플 나눌 작품"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5.22 14: 40

배우 김선경이 KBS 드라마 스페셜 '칠흑'에서 자신의 아이를 잃는 역할을 설명하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김선경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2014 극본공모당선작 시리즈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극 중 아들이 죽음에 이른다. 세월호 사건이 있어서 아픔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의미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에게 '내가 만일 아들이 있어서 죽음을 맞이 했다면, 나는 못 살 것 같다'고 했다. 감독님이 '죽음보다 자식이 실종이 되면 더욱 슬플 것이라'고 이야기 해줘서 정말 많이 울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세월호 사건을 접하면서 정말 많이 와 닿았다. 이런 역할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뜻깊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한 KBS 고영탁 드라마 국장은 "단막극은 한국 드라마 콘텐츠의 본질이다. 시작이자 끝이고, 문화, 드라마 콘텐츠를 만듦에 있어서 처음 출발점이기도 하고, 종착점이기도 하다. 극본 공모는 25년간 26번에 걸쳐서 해왔다. 올해도 2670편이 접수가 되어서 최종 심사를 시작하고 있다. 단막극을 통해 배출된 작가 중에는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 '기황후', '정도전', '골든크로스' 작가들이 모두 KBS 단막극 출신이다. KBS 뿐 아니라 MBC, SBS 다른 채널을 통해서도 활발하게 활동 하고 있다. 대한민국 드라마를 전 세계에 알리는 가장 앞선 사람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방송을 앞두고 있는 2013년 KBS 드라마스페셜 당선작에는 '꿈꾸는 남자','칠흑', '보미의 방', '다르게 운다'가 있다. 꿈꾸는 남자'는 양진우, 윤세아가 출연하며 '칠흑'에는 데니안, 곽정욱, 김선경, 강의식이, '보미의 방'에는 안서현, 이영아, 박해미, 심형탁과 카메오 서강준이 출연한다. 이 드라마는 오는 25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1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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