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대학(총장 우찬명)이 마련한 골프 관련 토크콘서트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한국골프대학은 22일 김국종 남촌·동촌골프클럽 대표, 송호골프코스 디자인 송호 대표, 조건진 KBS아나운서, 이종현 레저신문 편집국장을 초청, '골프 청춘 토크 콘서트'란 제목의 콘서트를 마련했다. 이날 콘서트는 행사에 참가한 150여명의 한국골프대학 학생들에게 골프산업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 4인방이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20여년 골프장 경영자라는 한길을 걸어온 남촌·동촌골프클럽 김국종 대표는 "골프는 선진국의 국격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미래 골프산업의 역군이 될 골프대학 학생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골프산업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인생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적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를 철저히 하는 젊음이 되라"고 덧붙였다.

국내 골프장 30%정도를 설계한 송호 대표는 좋은 골프 코스디자이너의 필수적인 자질로 감성적인 예술가의 영혼과 이성적인 엔지니어의 두뇌, 초보자에서 프로선수까지 다양한 수준의 골퍼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평균 수준 이상의 골프 실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예술 감상과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권하였고 특히 중국어를 연마하여 무한한 상승 전망이 기대되는 중국골프시장에 한류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다가 올 통일 한국 시대에는 북한지역 250여개의 골프장 설계 및 경영의 주역이 되어 달라는 가슴 뭉클한 소망을 전하며, 청춘을 뜨겁게 사랑하며 살라고 전했다.
이종현 레저신문 편집국장은 매년 4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무료 자선 그린콘서트를 주최하는 목적에 대해 "특권층의 전유물인 듯 왜곡된 골프의 인식 전환과 소수 골퍼들만의 공간이라 생각되어 온 친환경 자연공간인 골프장을 일반대중에게 공개하여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과 교감하는 스포츠인 골프가 주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시너지 효과"를 이야기 했다. 국문학 전공자이자 시인인 이국장은 인문학이 주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21세기 문화중심 시대의 필수조건이자 경쟁력임을 강조했다.
KBS 아나운서 실장을 지낸 조건진 아나운서는 국내 최다 골프대회를 중계하면서 수많은 선수들을 관찰해 온 경험과 전문직에 대한 궁금증과 향후 삶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답해 주고 지도자, 경영자, 디자이너, 칼럼리스트 등 골프업계의 다양한 분야를 제시하며 과도한 경쟁으로 지친 젊은 골퍼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주었다. 중동건설 현장파견 대신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한 후 진로를 아나운서로 바꾼 경험을 얘기하며 자신이 선택한 삶에 최선을 다하며 지나 온 길에 대한 후회보다는 다가 올 가능성에 집중하는 삶을 살라고 조언했다.
열정이 가득했던 그 현장에서는 골프산업현장의 현안과 동향뿐만 아니라 젊은 골프인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오가고, 패널들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각각의 사례들은 학생들로 하여금 소중한 간접경험의 기회가 되었으며 가족, 연애 등 이 시대 청춘들의 모든 고민을 나누고 힘이 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골프 청춘 토크 콘서트'를 기획한 한국골프대학 우찬명 총장은 "국내 골프관련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미래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골프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갈증을 풀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자평했다.
콘서트를 마치고 골프비즈니스과에 재학 중인 박병준 학생은 "골프업계의 초년병으로서는 만나기 힘든 골프업계 각 분야의 전문가 4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너무 좋은 기회였다. 오늘 토크콘서트를 통해 창조적 도전과 열정의 소중함을 느끼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면서도 원대한 희망을 품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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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대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