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고문, KBL 제 8대 총재로 당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22 16: 11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을 이끌어갈 새로운 총재로 김영기(78) KBL 고문이 선출됐다.
KBL 이사회는 지난 20일 오전 KBL센터에서 개최된 임시 이사회에서 차기 총재 후보를 김영기 KBL고문(78, KBL 제3대 총재)과 김인규(64) KBS 前사장으로 최종 압축했다. 이어 22일 임시총회에서 두 후보의 경선을 통해 8대 총재가 선출됐다. 투표결과 김영기 후보가 제8대 KBL 총재로 선임됐다.
1차 투표결과 6 대 3으로 김영기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었지만, 한 표 무효표가 나왔다. 2/3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2차 투표를 했다. 2차에서 8 대 2로 김영기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이사회가 끝나고 단장대표로 단상에 선 최형길 KCC 단장은 “김영기 고문이 8대 총재로 선임됐다. 단장들이 두 분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 추대형식이 맞지 않겠냐는 고민도 있었다. 두 분이 있으니 경선을 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결국 어느 한 후보의 흠을 잡을 수 없다는 의견이 있어 경선을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김영기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KBL 농구를 더욱 수준 높고, 팬들에게 재미있는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KBL의 경기 관련 제규정을 보완, 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농구 경기의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경기지도자와 심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침체된 KBL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경기를 중심으로 한 KBL의 조직과 행정력을 개선할 필요도 있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선교 현 총재는 오는 6월부로 임기가 만료된다. 김영기 신임총재는 오는 7월부터 총재직을 수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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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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